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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워싱턴=뉴시스] 이윤희 특파원 =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돈 부정지출 의혹 재판에 호프 힉스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. 힉스 전 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던 인물이다. 3일(현지시각) AP통신과 뉴욕타임스(NYT) 등에 따르면 힉스 전 국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박음 관련 장부 위조 혐의 사건 증언에 나섰다.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 성추문 스캔들을 덮기 위해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달러(약 1억7888만원)를 건네고 회사 장부에 허위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.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입막음돈 비용 지불에 관여한 적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,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성추문 의혹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힉스 전 국장을 증인으로 세웠다. 검찰은 당시 대선을 코앞에 두고 액세스 헐리우드 녹취록 보도,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도걸과의 불륜 보도 등이 나왔을 때 정황을 구체적으로 물었다. 힉스 전 국장은 관련 보도 이후 트럼프 선거캠프가 깊은 불안을 빠졌다는 취지로 증언했고, 이 과정에서 코언 변호사와도 소통했던 점을 전했다. 특히 코언 변호사가 자의로 입막음돈을 지불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주장과 관련한 질문에 "그가 특별히 자선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"며 회의적인 평가를 내놨다.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추문으로 가족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것을 꺼린 것이라고 주장했다. 힉스 전 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륜 보도 이후 멜라니아 여사의 반응을 우려해 다음 날 신문이 집으로 배달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.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소돼 지난주부터 주 4회에 걸쳐 재판을 받고 있다. 특히 이번 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던 인물이 증언석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. 모델 출신인 힉스 전 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장녀 이방카와 같이 일한 인연으로 트럼프 선거캠프에 발탁됐다. 언론담당 보좌관으로 일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했고, 대선 이후에는 공보국장을 역임했다. ◎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@newsis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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